[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젬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출신 공무원의 임원 영입과 관련해 14일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 허가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식약처 전관이 리아백스주 허가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젬백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는 지난 1989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등 외국에서만 임상시험을 실시해왔다"며 "국내 조건부 허가 당시 인허가 규정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규정에 맞게 인허가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전문가 영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약을 만드는 과정은 전직 식약처 임직원 한두 명의 영입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20~30년 이상의 시간과 수천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자본이 투여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의 허가가 식약처 전관 영입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젬백스앤카엘 사옥 [사진=젬백스앤카엘 제공] |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바이오 벤처기업의 신약 개발 의지가 꺾일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동시에 리아백스 임상3상에 참여해 췌장암의 크기가 줄어들고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 인터뷰 동영상도 게재했다.
회사 측은 "리아백스주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회사는 중단 없는 연구와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아백스주는 췌장암 환자의 자기 면역을 극대화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신개념 항암 치료제다. 현재 임상3상 시험을 종료하고 통계처리 및 결과보고서 작성 등의 작업을 남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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