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제질서에서 국익 극대화는 외교의 기본"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이수혁 대사 발언을 두고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의아하다"고 엄호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수혁 대사 발언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외교에 있어서 국익을 최우선해야한다는 취지"라며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공격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한미는 70년간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질서에서 국익 극대화는 외교전략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며 "야당은 국론 왜곡, 편가르기 등 정략적 시도를 멈춰라"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2020.10.13 leehs@newspim.com |
앞서 이수혁 주미대사는 지난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향후 70년도 미국을 선택해야 하냐.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다. 70년 동맹을 맺었다고 앞으로도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사의 최근 발언이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야당 의원 질의 도중 나온 발언이었다. 이 대사는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이 어느 한 쪽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이를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두고 "세계 지도국가에 어울리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중일 정상회담은 동북아 3개 책임국가 정상들의 정례대화"라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라는 세계의 당면과제 극복을 위한 만남인데 스가 총리는 한일간 역사문제 들어 불참을 피력했다. 몹시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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