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산업 그린뉴딜 정책과 맥 같아…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전기로 제강은 자원의 효율적인 재활용을 통해 '저탄소 자원순환 경제'를 실천함과 동시에 인류가 지속 발전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14일 한국철강협회 산하 보통강전기로협의회가 개최한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에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저탄소 자원순환 경제'를 만드는 것으로 이는 전기로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부터 영철강 정철기 부사장, 연세대 손일교수, 동국제강 김연극 사장, 한국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 보통강전기로협의회 안동일 회장, 한국철강협회 남정임실장, 와이케이스틸 오지훈 사장, 스마트에코 김익대표, 한국철강 문종인 부사장[사진=보통강전기로협의회] 2020.10.14 peoplekim@newspim.com |
안 사장은 "수명이 다한 철은 '철스크랩'으로 회수돼 전기로를 통해 90% 이상이 철로 재탄생하고, 한번 생산된 철은 '생산-소비-회수-재생산'의 순환 과정을 40여 차례 이상 반복한다"고 말했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지난 2003년 발족 이래 전기로 제강사의 현안 이슈를 공동으로 대응하는 한편 전기로 산업의 위상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해 왔다.
안 사장은 협의회 활동에 대해 "특히 부적합 철강재의 유입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고 정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입법 대응을 진행하는 등 그동안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예고 없이 불어 닥친 '코로나19' 여파는 원자재 가격 상승, 전방산업 수요 부진, 저가의 수입산 유입에 따른 경쟁심화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로 산업의 경영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전기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전기로 산업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기요금 및 녹색제품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전기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린뉴딜과 연계한 전기로 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