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선정된 업체는 IT 기업, 납품 기일도 못 맞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지급된 '무상마스크'가 공적마스크보다 비싸게 구매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15일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인천교육청에 대해 실시한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수의계약으로 베트남산 면마스크 240만장(60억원)을 구입한 경위에 대해 따져 물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인천·경기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5 kilroy023@newspim.com |
조 의원은 "학생용 공적마스크 구매 공고를 지난 3월 20일 냈고, 주말을 보낸 후 같은달 23일 신청을 마감했다"며 "선정된 업체도 정직원 4명에 불과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납품업체였다"며 공급업체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공적마스크 대비 비싸게 마스크를 구입한 정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조 의원은 "지난 3월 9일부터 정부의 공적마스크 보급이 시작됐고, 조달청 계약은 1장당 900원, 판매는 1500원이었다"며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같은달 27일 2500원에 베트남산 마스크로 계약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이 긴급하게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된 업체는 납품기일을 지키지 못했다"며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당시 마스크 대란 사태가 나타나면서 긴급하게 수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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