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특급 마무리'로 나서는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외교 정책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대선을 2주일 앞두고 본격적으로 바이든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더 힐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공개된 45분 분량의 팟캐스트 '팟 세이브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실책을 집중 거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진실은 그가 인내심이 없고, 많은 미국 외교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체계적으로 우리의 전체 외교 정책 근간을 말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서는 8년간의 백악관 시절과 유세 경험을 떠올리며 바이든은 "역사를 아는 사람들을 존경하며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 13일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올린 동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선거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통제에서부터 공정한 경제, 기후변화, 건강보험 문제 등이 모두 걸려 있다고 언급한 뒤 "역사는 투표 참여가 이런 계획을 만들어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 선거에선 이런 계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힐은 민주당원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고대해왔다면서, 한 관계자는 "공화당엔 오바마가 없다"며 이같은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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