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임기 1년도 안돼 보궐선거 만드는 것 옳지 않아"
"차라리 문 닫으라는 김병준의 김종인 비판에 공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시장 적격자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내부총질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뉴스핌은 지난 11일 '[단독] 장제원,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할 듯...주변에 "정권 창출 매진" 밝혀' 제하의 기사에서 그의 불출마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언론에서 저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사람이 불출마 선언을 한다는 것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많이 망설여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3선 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지역구민들께 거취문제를 두고 혼란을 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한 부산시장 후보 난립이라는 기사들을 보면서 출마결심을 한 후보들에게 누가 되는 것 같아 명확히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어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고, 또 다른 보궐선거를 만든다는 것은 부산과 사상을 위해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정권창출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 대표 격인 분이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니 참 걱정이다.격려를 하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낙선운동이나 하고 다녀서 되겠나"라며 "대안을 없애기 위한 의도적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당 대표가 이렇게 까지 출마할 선수들을 향해 내부총질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차라리 문을 닫아라'라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비대위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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