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하루 10만명 넘게 늘어나며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20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19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90만9402명으로 하루 동안 10만9414명, 누적 사망자는 20만1151명으로 564명 늘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이날 스페인 수치가 아직 집계되지 않아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향후 조정될 수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7월 1일부로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들에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8월 들어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이들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유럽의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크게 늘었고, 같은 달 22일경부터 2만명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8월 말경부터 2만~3만명대에 이어 9월 4만~5만명대까지 진입하며 3월말~4월 중순의 정점 수준을 넘어섰다.
이후 10월 들어서면서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일일 확진자가 7만~8만명에 달하더니 급기야 10만명을 넘으며, 봄 정점 때의 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악화됐다.
국가별로 스페인이 93만6560명(18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프랑스가 89만7034명으로 하루 동안 2만9837명, 영국은 72만2409명으로 1만6981명, 이탈리아는 41만4241명으로 1만1705명, 독일은 36만6299명으로 4325명, 네덜란드는 22만8234명으로 8439명, 벨기에는 22만2160명으로 9138명 늘었다.
이 외 루마니아는 18만명대, 폴란드·체코는 17만명대, 스웨덴은 10만명대, 포르투갈이 9만명대, 오스트리아가 6만명대, 아일랜드·헝가리가 4만명대, 덴마크가 3만명대, 슬로바키아·불가리아크로아티아·그리스가 2만명대, 노르웨이·슬로베니아·핀란드·룩셈부르크가 1만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영국이 4만3646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5번째다.
이어 이탈리아(3만6543명), 스페인(3만3775명, 18일 오전 기준), 프랑스(3만3477명), 벨기에(1만413명), 독일(9789명) 등에서도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의 2주 간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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