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관용, 김종인 면전에서 "야당 제대로 못하고 있다" 거침없는 쓴소리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7:55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17:55

국민의힘 지도부, 20일 상임고문단 회의 참석
"지금보다 더 열정적·적극적·비판적이 돼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2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거침없는 쓴소리를 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회의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과 박관용 상임고문단 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20 alwaysame@newspim.com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박 전 의장은 "우리가 만나서 큰 역할은 못하더라도 할 이야기는 해야 된다"며 "적어도 당의 원로라면 당에 대해서 칭찬도 하고 충고도 하는 것이 공당 아닌가"라고 운을 뗐다.

박 전 의장은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한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 얼굴 좀 붉히고 좀 화나더라도 제 이갸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여당을 비판하고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서 다음 정권을 잡는 정당"이라며 "야당의 역할은 여당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어야 되고 적극적이어야 되고 여당에 대해 비판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지금 야당이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조금 과한 이야기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야당이 야당답게 집권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정당으로 바꿔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조언했다.

문희 상임고문도 여성에 대한 공천이 부족하다며 쓴 소리를 이어갔다.

문 고문은 "우리당에는 다선 여성 의원이 없다. 왜냐하면 공천을 안 준다. 민주당은 국회 부의장까지 저희 후배가 하고 있는데 우리당은 여성에 대해서 무시하는 작전을 쓰는지 다선 의원이 없다"며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성을 공천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어 "남성 시장들에게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사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성이 되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며 "지역구라는 것은 오랫동안 악수하고 인사하고 정으로 이뤄진 것이 사실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국민들 박수친다고 험지로 보내서 되겠나. 1당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 알아서 공천을 잘 하라"고 충고했다.

이연숙 상임고문도 "정치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눈에 띄는 게 많다. 그런데 우리당은 여성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고 여성들에게도 투표권이 있다. 그런데 여성에 대한 정책, 배려에 대해 민주당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박 전 의장의 발언에 앞서 "내년 4월달에 맞이하게 되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가 있다. 결정적으로 승리를 이끌어야만 202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 4.15 총선에서 특히 서울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만회하려면 부단한 노력 경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당원, 의원님들, 국민의힘 소속된 모두가 변화의 모습을 보여서 새로운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