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3분기 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단기사채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전년 동기(288조7000억원) 대비 50조1000억원(17.4%) 줄어든 23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21조8000억원) 대비해선 16조8000억원가량 늘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단기사채제도는 2013년 기업어음 및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 명칭은 전자단기사채였지만 지난해 단기사채로 명칭이 변경됐다.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16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조4000억원(22.6%) 줄었다. 유동화 단시가채는 4조3000억원(9.1%) 늘어난 5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3억6790만 달러가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만기 3개월(92일) 이내 발행량은 238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7%를 차지했다. 3개월 이내 단기물 가운데서는 7일 이내 초단기물이 142조2000억원 발행돼 전체의 59.5%를 차지했다. 8일~3개월 이내 만기물은 95조8000억원을 차지해 40.2%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등급 발행량이 22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다만 전체 발행량 중에서는 92.8% 비중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A2 이하는 1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발행회사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123조5000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량의 51.8%를 차지했다. 유동화회사는 51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카드 및 캐피탈, 기타음융업에서는 41조원이 발행됐다. 일반기업 및 공기업에서도 22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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