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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유권자들, '경제 우선' 트럼프에 점차 등돌려 - FT/피터슨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10:37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10:37

2020 미국 대선 전 마지막 FT/피터슨 월간 여론 조사
트럼프 정책, 경제 도움 안 돼 46% vs 도움 된다 4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점차 등을 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피터슨재단의 대선 전 마지막 월간 서베이에서 응답 유권자의 46%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를 해치고 있다고 답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 44%를 앞질렀다.

[투손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 주 투손 국제공항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2020.10.19 bernard0202@newspim.com

지난 3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한 전국적 봉쇄 조치가 시작되기 전만 하더라도 트럼프 정책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은 해가 된다는 응답을 11포인트로 앞섰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로 두 응답 비율 간 격차가 줄더니 이번 조사에서 결국 부정적 여론이 더 커진 것이다.

또 4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지금 재정적 여건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32%에 불과해 1년 전 FT와 피터슨재단이 해당 서베이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FT가 선거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조 바이든 후보보다 9.1포인트 정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트럼프에 점차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중서부 지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주간 신규 실업청구 건수마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기 시작해 미국 경제 살리기를 전면에 내세워 표심을 얻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1년 안에 코로나19 타격을 완전히 극복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1%에 불과해 지난 4월 해당 질문을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69%의 응답자는 미국 경제 회복에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권자들에게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28%의 응답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꼽았고, 26%는 직전월 대비 급증한 헬스케어 비용이라고 답했다.

다음 달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믿는 응답자는 20%에 불과했으며, 65%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제가 최소 3개월은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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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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