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학생이 강남 학교로 통학하는 방식 아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중학교 배정 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근거리 배정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학생 배정에 불규칙한 부분이 있으며, 학급당 15명에서 35명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마다 격차가 커지고 있지만,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임의적 배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2020.07.22 alwaysame@newspim.com |
앞서 일부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의 중학교 배정 방식 변경 검토에 대해 '거주지를 넘어선 학군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거주지를 넘어서 지원이 가능할 경우 이른바 '강남이나 목동 소재 학군'으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학생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은 법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며 "근거리 배치에 기초한 공정배정방식, 균형배정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초등학교 3~4학년·중학교 1학년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학교간 격차, 지역 불균등 확대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손영순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학교 선택권을 도입했을때 학부모들이 거리에 대해서 얼마만큼 인식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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