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도 3년간 클레임 24건 나와
급식에서 낚시줄·밧줄·그물조각 발견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수협이 학교에 납품한 수산물과 관련해 이물질 발견, 포장불량 등으로 클레임 받은 건수가 최근 3년간 14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부대로부터 받은 클레임 건수까지 포함하면 160건을 넘긴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수협이 수산물 납품과 관련해 학교와 군부대로부터 받은 클레임 건수는 총 164건이다. 학교가 140건이고, 군부대가 24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사진=최인호 국회의원실] 2020.10.12 news2349@newspim.com |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5건, 고등학교 10건, 기타 5건이다. 2018년 66건, 2019년 59건 수준이던 학교 클레임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15건으로 줄었다.
클레임 내용을 보면 품질불만이 55건(39%)으로 가장 많고, 포장(규격)불량 37건(26%), 중량부족 33건(24%), 출고오류 15건(11%) 순이다. 품질불만 55건 중에는 단순 불만이 40건으로 가장 많지만 그물조각(5건), 조개껍질(2건), 갑오징어뼈(2건) 등 이물질이 나온 경우도 15건이다.
군부대 경우에는 클레임 건수는 총 24건으로 학교보다 적으나 낚시줄(2건), 밧줄·노끈(3건) 등 이물질 관련 클레임은 15건으로 학교와 같았다.
수협은 2014년 군부대 납품한 명태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국가계약법 위반으로 2018년 과장금 9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최의원은 "수산물 유통을 책임지는 수협 식품에서 낚시바늘이 나왔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사고 이후에도 이물질 발견 등 단체급식 클레임이 계속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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