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5일 한국 재계 거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중국 언론들도 이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망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 또한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뒤 6년 넘게 투병하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회장은 한국 최고의 부호이자 글로벌 최강 기업으로 삼성을 키운 인물"로 "이 회장이 없었다면 삼성이 현재의 반도체 강자 지위로 올라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 회장이 이끈 삼성전자가 현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이 회장의 출중한 경영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 회장이 보여준 수많은 경영전략과 경쟁전술을 우리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언론은 "이 회장의 별세는 이재용 시대가 정식 도래했음을 알리는 것으로, 향후 삼성의 경영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서는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 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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