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업적과 정신 기려 현재 경제위기 극복 의지 다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경제계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들은 이 회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우리 경제계는 이건희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건희 회장님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으신 재계 최고의 리더셨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경영'을 선언하는 모습. 2020.10.25 sunup@newspim.com |
이어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끄셨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셨다"며 "회장님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이셨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회장님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회장님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하셨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던 이건희 회장님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건희 회장님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이건희 회장님의 1993년 '신경영 선언(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 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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