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이 9월 조사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63%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로 전회 조사 대비 9%p 늘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정책이 나쁘다"고 답한 사람은 10%p 증가한 23%였다.
신문은 "정권 발족 후 두 번째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를 둘러싼 대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일본학술회의가 추천한 105명의 신규 회원 후보 중 6명의 임명을 거부했다. 이들 6명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추진했던 안보관련법 등에 반대했던 학자들로 알려졌다.
임명 거부에 대한 총리의 설명에 대해 "불충분했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충분했다"고 평가한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학술회의를 행정 개혁의 대상으로서 조직이나 예산 재편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서는 "찬성"이 62%로 "반대" 22%를 크게 웃돌았다.
내각 지지율은 여성과 젊은층에서도 크게 감소했다. 남성이 9월 조사 대비 8%p 하락한 64%를 기록한 반면, 여성은 17%p 하락한 60%에 그쳤다. 18~39세의 젊은층 지지율도 15%p 하락한 66%를 기록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53%를 기록하며, 출범 직후인 9월 65%에서 12%p 하락했다.
요미우리신문의 16~18일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67%를 기록하며 9월 74%에서 7%p 하락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취임 후 첫 외유로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마리코(理子) 여사2020.10.1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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