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이 71%로 상승했다. 정권 발족 당시 지지율로서는 역대 4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일본 TBS 계열의 뉴스네트워크 JNN이 지난 3~4일 18세 이상 유권자 1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70.7%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조사에 비해 8.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JNN은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정권 발족 당시 지지율로서는 1994년 이후 4번째로 높다고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전월 대비 12.0%p 감소한 24.2%를 기록했다.
스가 총리가 간판 정책으로 내건 '불임치료 보험 확대'와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지율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임치료 보험적용 확대에 대해 "기대한다"는 응답은 73%에 달했으며, 통신요금 40% 인하에 대해서는 83%가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자민당 내에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조기 총선에 대해 여론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중의원 해산·총선 시기를 묻는 질문에 "임기 만료 전 해산·총선은 필요 없다"가 51%로 가장 많았다. "올해 안에"라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한편, 스가 총리가 일본학술회의 회원 후보로 추천된 학자 6명의 임명을 보류한 것에 대해서는 "타당하지 않다"가 51%를 차지하며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학술회의가 추전한 105명의 신규 회원 후보 중 6명을 배제했다. 이들 6명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추진했던 안보관련법 등에 반대했던 학자들로 알려졌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제1차 스가 내각 각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2020.09.17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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