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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2%↓…코로나19 재확산·공급과잉 우려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05:12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06:24

OPEC 사무총장 "코로나19 재확산에 석유 시장 회복 지연"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데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반등으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급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1.29달러) 하락한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3주내 최저치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이시각 현재 배럴당 3.2%(1.32달러) 급락한 40.45달러에 거래 중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연일 사상최고의 일일 확진자가 보고 되고 있어 전세계 코로나19 제2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856만8625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압도적 세계1위다. 누적 사망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3만510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면봉쇄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전세계 일일 확진자가 50만 명에 육박한다.

여기에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석유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스테드 에너지 석유시장 책임자는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제2의 확산이 나타나고 있어 검은 월요일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도 여전히 부담이이다. 리비아에서는 10년간의 내전을 끝낼 휴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원유 공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내전으로 폐쇄됐던 원유수출항에 대해 운영 재개를 선언했다. 또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올해 초 기록적인 감산 이후 내년 1월 생산량을 200만 배럴 늘릴 예정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상승한 1905.70달러에 장을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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