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세종시 지원위원회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 국회 의사당을 설치하는데 적극 지원키로 했다.
2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제20차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결정하면 정부도 신속히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노무현 정부시절 여당 정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행정수도 이전이 좌절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국회가 여야 간 합의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 좋은 방안을 마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yooksa@newspim.com |
특히 행정수도 출발점으로 국회 이전을 주장했다. 정 총리는 "국회와 행정부가 멀리 떨어져 있어 행정 비효율과 낭비가 상당하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국회 세종의사당'설치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사당 건립에는 설계, 시공 등에서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회법'등 관련법을 시급히 개정하고 구체적 건립 규모와 입지가 빠른 시일 내 확정될 필요가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국회가 세종시 의사당 설치를 빨리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예정된 세종시 마지막 3단계 건설기 동안 사업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국가행정의 거점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스마트시티와 공동캠퍼스의 조성으로 자족 기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남북 일대에서 논의되고 있는 초광역권 개념을 세종시에도 도입해 충청권 전체가 세종시 발전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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