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이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20%로 늘어난 후 2035년에는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기술자협회(China-SAE)는 이같은 전망을 제시하고 2035년 판매되는 신에너지차의 95%가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며,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니오 전기차에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협회가 제시한 2025년 전망치 20%는 지난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가 발표한 정책 목표인 2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협회는 중국 자동차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8년 경 정점을 찍은 후, 2035년까지 정점의 20%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월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 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정점에 이르도록 하고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기술자협회는 자동차 회사 고위 임원들과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기 자동차 정책에 대한 국가의 중장기 정책 결정에 참여한다. 협회가 제시하는 기술 로드맵은 정부 정책으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정책결정자들과 기업, 투자자들에게 핵심 지표가 된다.
신에너지차는 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을 뜻하며, 중국 업계는 올해 중국에서 약 110만대의 신에너지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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