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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처, 주호영 신체검사 논란…국민의힘 "노골적 모욕"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1:37

국민의힘, 주호영 신체검사에 반발…박병석에 항의
최형두 "靑, 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 접근 막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입장하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신체검사 한 것에 대해 "의회에 대한 노골적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정기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팀으로부터 신원을 확인하는 등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선 채로 항의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 원내대표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팀이 수색을 했다는 항의가 있었다"며 "사실을 확인한 후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항의는 잦아들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의장을 향해 "야당 원내대표가 본회의장에 들어오는 데 신체검사를 하는게 말이 되냐"며 청와대의 사과를 강하게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어서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자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한편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접근조차 막는 것인가"라며 "국회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신체 수색을 강압적으로 하는 것은 의회에 대한 노골적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이 예정된 2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2020.10.28 leehs@newspim.com

다음은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 전문.

대통령에게 10가지 질문 보냈다고 이번에는 야당 원내대표 접근금지인가?

오늘 시정연설을 앞두고 대통령과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간담회장 앞에서 청와대 경호팀이 주호영 원내대표를 신체 수색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청와대가 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접근조차 막는 것인가?

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 원내정당 지도자를 만나러 온 대통령의 목적을 잊었나?

청와대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의도된 검색이고 의도된 도발인가?

국회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신체 수색을 강압적으로 하는 것은 의회에 대한 노골적 모욕이다. 이것이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인가?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청와대의 안하무인에 분노한다.

의사당 내에서 대통령과 만남이 예정된 원내대표까지 격리시키고 접근 차단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야당 원내대표를 경호팀으로 차단한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
대통령은 '협치'를 말하면서 경호팀은 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 신체수색을 거칠게 하는 나라. 야당 원내대표의 간담회 접근에도 '문리장성'이고 '재인산성'인가? 국민은 '한 번도 겪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고 있다.

오늘 청와대의 야당 원내대표 신체 수색은 문 정부 시정연설의 위선과 이중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야당을 외면하고 함부로 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 신체를 강압적으로 수색하는 청와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문 정부의 단면이 오늘 그대로 드러났다.

2020. 10. 28.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최형두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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