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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더블딥' 우려로 폭락장 재연?..."아시아가 안전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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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3%대 낙폭...佛·獨 코로나19 봉쇄령 결정타
유럽서 '트리플 약세', 유가 5% 넘게 급락..VIX 6월 최고
"미·유럽→아시아로 순환매...일본 등 아시아 안전하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매서운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대폭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더블딥(이중 경기침체)'에 따른 올해 3월 폭락장 재연 우려가 번지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가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로 솟아오르며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월과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폭락장 재연은 없을 것이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 중인 아시아의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 프랑스·독일 코로나19 봉쇄령 결정타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3%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 떨어지며 나흘 연속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 빠져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근 미국 증시가 ▲11월3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부재 ▲국제유가 급락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의 군사 분쟁이 계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령 발표가 이날 급락의 결정타가 됐다.

같은 날 앞서 유럽 주요 주가지수가 프랑스의 올해 봄에 이은 두 번째 통행 제한 결정과 독일의 식당 영업 금지 등의 발표에 2~4% 떨어진 가운데 이달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급증하는 미국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더블딥 우려가 들이닥쳤다.

JP모간 애셋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한 달 전만 해도 보건 규제가 제한적이고 선별적일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경제 충격은 작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논리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봉쇄 조치가 광범위해지고 있어 그 충격 역시 광범위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 유럽서 '트리플 약세', 공포지수 VIX 급등

주식시장에서는 3월 폭락장 재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국채, 통화 가치가 동반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는데, 이는 자본 유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시장 움직임을 심상치 않게 보는 시각이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5.5% 떨어지는 등 원유 시장도 약세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40.28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며 미국 증시의 추가 변동성을 예고했다. S&P500 옵션 가격을 기초로 산출되는 VIX는 S&P500의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보여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VIX는 이번 주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수 주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서 활발한 VIX 선물 연계 상품 거래가 포착되기도 했다. 일부 투자자는 연말까지 더 장기적인 변동성을 예상한다는 얘기다. Y차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단기 선물 ETF'와 '바클레이스 아이패스 시리즈B S&P500 VIX 단기 선물 ETN'의 운용자산은 28억5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서스퀘한나파이낸셜그룹의 크리스토퍼 머피 파생전략 공동 책임자는 로이터에 "서프라이즈가 시장 변동성을 가져온다"며, "새로운 코로나19 유행 사태가 시장을 조금 당황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통제·경기 회복' 아시아 안전"

일각에서는 폭락장 재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을 주식시장 전반에서의 투자금 이탈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들은 투자금이 미국과 유럽에서 나와 아시아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국을 축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애퍼매톡스의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수잔 웹은 WSJ에 "(투자금의) 로테이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투자자가 상당 규모의 자금을 넣어뒀던 미국 주식에서 발을 빼고 유럽 주식도 매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경제가 더 빨리 회복하고 있고, 이 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억제되고 있는 일본 증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있다며, 다만 시장 불안이 복합적이므로 세계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증권거래소 전광판 앞에서 리포팅을 하고 있는 기자. 2020.10.06 goldendog@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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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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