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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이제 내각제로 가야 할 시기, 개헌하자"...대선 출마 시사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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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끄는 마포포럼 대선주자 토론회서 강연
"진영 논리 극복하는 범야권 대연대 구축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김태호 무소속 의원은 29일 "이제 내각제로 가야할 시기"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에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변화를 포함한 개헌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독한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범야권 대연대"를 주장하며 "국민을 섬기는 길을 가겠다"고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호 의원 leehs@newspim.com

그는 "사실 2007년도에 대선 출마를 준비했다. 그때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의 만남 속에서 도와달라 했더니 목사님이 '이명박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박근혜 하고 그 다음에 해도 안 늦다'고 했다"며 "서운했다. 그래서 당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분이 누굴까 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에는 오바마를 잘 몰랐다. 미국 뉴욕에서 힐러리를 만났다. 만나고 뉴욕에 있는 교민 한 분이 '당신 다음 일정이 워싱턴인데 오바마라는 친구가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만나보라' 했다"며 "'제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렇게 유명한 말을 남긴 사람"이라고 웃음을 유도했다.

김 의원은 또한 "19대 국회 당 최고위원으로 역할하면서 당시 당대표가 김무성 대표였다. 그때 국민들한테 최고위는 봉숭아 학당으로 비춰졌다"며 "봉숭아 학당의 큰 기여한 사람이 김태호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대표님을 너무 힘들게 했다. 기자들이 왜 돈키호테처럼, 때로는 원칙 없이 행동과 말을 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내 욕심이었다'고 표현하며 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며 "당시 최고의 차기 주자였던 김무성 대표를 날리고 유승민 대표를 날리면 그 다음은 누구겠느냐. 그게 제 수준이었다"고 고백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오랜 인고의 세월을 거쳐 다시 국회로 돌아오며 그간 구상했던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그는 "촛불 민심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본다. 변화의 요구를 국가 미래로 제도화시키는데 애를 썼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죄는 민심과 힘을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쓰지 않고 진영을 위한 이익으로 쓴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시스템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 저의 정치 액션 플랜 중 하나를 이 자리에서 신념으로 얘기하고 싶다. 이제 내각제로 가야한다"며 "선거구조도 중대선거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한때는 대통령 중임제를 얘기한 적이 있었지만 철이 없었을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민족, 경제, 분배 문제는 여야를 뛰어넘는 컨센서스로 해결돼야 한다"며 "문 대통령과 여야에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 변화를 중심으로 한 개헌이 절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야권 통합의 방식과 범위에 대해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한데 모이는 '반문(반문재인)대연대'를 제안했다.

그는 "현재 한국 정치 지형 지분은 여권에서 다 갖고 있다. 이낙연, 이재명이 가지고 있다. 야권 후보는 실제 바닥을 헤맨다"며 "결론적으로 새 판을 짜야 한다. 제3당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비문, 반문 진영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범야권 대연대"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또한 "공천방식은 완전 개방형 경선룰 플랫폼 구축이다. '누군 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플랫폼 위에 누구나 올라와 실력을 보이라는 것"이라며 "컷오프를 통해서 시민과 국민이 후보를 선택하도록, 그 후보가 우리당 후보가 돼야 한다. 미스터트롯처럼 충분히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태호가 어딘가에 쓸모있는 역할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저도 그 길을 가려 한다"며 "그 길은 광야의 길일수도 있고 모세의 길일수도 있다. 국민을 섬기는 길이라는 것은 간단치 않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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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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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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