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황선중 기자 = 유가증권시장 상장 직후 주가 급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 빅히트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주식거래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29일 "거래소 시장감시부가 빅히트의 주식 급락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등 이상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높고 특이한 종목의 경우 이상거래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은 일상적인 업무"라고 말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빅히트는 지난 15일 코스피 상장 직후 5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찍으며 고점 대비 50% 가까이 급락했다. 상장 이후 22일과 27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리막이었다.
코스피 입성 첫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 도달) 기록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였다.
빅히트 주가 급락 배경 중 하나로는 주요 주주들의 대량 매도세가 지목됐다. 빅히트의 3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인 빅히트 주식 19만6177주를 상장 첫날 장내 매도했다. 4대 주주인 메인스톤 유한회사도 지난 15~20일 사이 120만769주를, 특별관계자인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도 같은 기간 38만1112주를 처분했다.
거래소는 대주주들의 대량매도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관련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최근 거래소는 '시장감시 주간브리프'를 통해 시세조종, 부정거래,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는 종목에 대해 시장감시 및 심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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