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16% 올라 상승폭 둔화
전국 전셋값 0.47%·월세 0.12% 상승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지난달 전국 집값 상승폭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와 월세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32% 오르면서 9월(4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43%→0.30%)과 서울(0.27%→0.16%), 지방(0.41%→0.34%)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최근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는 세종(3.83%→1.43%)은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11.02 sun90@newspim.com |
서울(0.16%)은 강남권 고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25개구 전체가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에서 중랑구(0.27%)는 면목·신내·중화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광진구(0.23%)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23%)는 공덕동과 아현동이, 노원구(0.22%)는 상계동과 월계동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0.07%)·서초(0.09%)·송파구(0.06%) 등 강남3구는 보유세 부담이 있는 고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해 상승폭이 줄었다. 관악구(0.20%)는 봉천·신림동 등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15%)는 구로·개봉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영등포구(0.14%)는 당산·신길·문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41%)는 그동안 상승폭이 높았던 하남·구리·광명시 위주로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0.21%)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폭을 유지했다. 소폭 늘었다.
세종(1.43%)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 영향 등으로, 부산(0.49%)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제주(-0.11%)는 지역경기침체 우려와 주택 미분양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전셋값은 0.47% 오르면서 9월(0.5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65%→0.54%)과 서울(0.41%→0.35%), 지방(0.41%→0.39%)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35%)은 중저가 단지와 학군·교통여건이 좋은 지역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0.63%)는 성수·행당동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노원구(0.52%)는 학군이 좋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북구(0.38%)와 은평구(0.33%)도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41%)와 서초구(0.40%), 강남구(0.39%) 등 강남권 단지에서도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다. 강동구(0.39%)는 리모델링 사업 단지 이주 수요 영향 등으로 올랐다.
인천(0.68%)은 중·연수구 신축단지 위주로, 경기(0.67%)는 이주수요가 높은 광명시와 입주물량이 적은 수원시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5.48%)은 다정동 등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울산(1.18%)과 부산(0.36%)도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제주(-0.08%)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월세가격은 0.12% 올라 전월(0.1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7%→0.15%)은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서울(0.10%→0.11%)과 지방(0.09%→0.10%)은 상승폭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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