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차기 거래소 이사장 누구...최소 한 달 공석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6:07

정지원 이사장 손보협 차기 회장으로 내정
민병두·손병두, 후임 이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현재 공석이 된 신임 이사장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 1일부로 만료됐다. 정 이사장이 손보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채남기 부이사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신임 이사장 인선에 최소한 한 달여의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직무대행 체제는 최소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 이사장의 거취가 정해진 만큼 지금까지 신임 이사장 공모 과정이 지지부진했다면 앞으로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왼쪽)과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르쪽) [사진=뉴스핌DB]

거래소는 한 달 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사장 후보 공모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은행연합회·손해보험협회 등 주요 금융협회 등이 차기 회장을 모집하며 후순위로 밀렸고, 정지원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정 이사장이라는 변수 하나가 해소되면서 후임 이사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현재 거래소 이사장 후보로는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 전 위원장은 민주당 계열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20대 국회에서 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정치권에서도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되며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 유권기관장 하마평에 꾸준히 등장했다.

최근에는 이달 임기가 끝나는 은행연합회장 후임 자리를 두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 전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현안을 꿰뚫고 있는 경제금융 전문가다. 행정고시 출신(33회)으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과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G20기획조정단장 등을 거쳤다.

금융위에서는 금융서비스국장과 금융정챙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지낸 엘리트 경제 관료이다. 관료로서는 2일 이임식을 열고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일단락 했다.

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 출신으로서 또 다른 유력 후보이던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은 최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차기 이사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주요 금융 유관기관장 인선이 끝나는 11월 말~12월 초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소 안팎에서는 유력 후보군이 최근 진행 중인 금융 유관기관 후보군과 겹치는 만큼, 주요 기관 인선이 정리된 후 후임 이사장에 대한 분위기도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이사장 후보군이 압축되면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공고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이사장 후보는 주주 총회를 통해 선임된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사진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소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2일 "금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다툼 중인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이번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려아연이 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과 무관하게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대적 M&A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일련의 행위들을 실행하는 것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행위임을 명확히 확인해 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 및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가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고려아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법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가처분의 채권자인 영풍의 형식상 계열사라 하더라도 공개매수 규제에 관해서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고려아연이 주식 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취득한 주식 등을 상호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행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행위 등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신주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한 점 ▲이 사건 공개매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상호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며 특별관계자의 세부 요건인 공동보유 관계에 있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이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규정된 공개매수자(채권자)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시 시가보다 높게 자기주식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배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는 (영풍이)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이 사건 자기주식 취득 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매수 가격을 66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75만 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 고려아연의 적정 주가를 현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가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특히 당사의 경영진과 이사회, 핵심 기술진과 노조 등의 반대에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조차도 참여를 통해 주주로서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주주를 배제하거나 제외하는 효과도 없다"며 "아울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므로 실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의 이사들의 행위가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가처분 신청 재판 과정에서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한 적대적 M&A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염려가 있다면 대상 회사 및 그 경영진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당사는 재판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 취득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2024-10-02 11: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