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기 수출 증가로 경기지수 두달연속 상승"...중기부 적극 행정 '눈길'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11:33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1:33

경기전망지수 회복세지만 코로나19 영향 두고봐야
중기부, '수출 유지' 위해 국적선사 투입 MOU 체결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 IT부품 관련 제조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들을 위주로 진행되는 '온라인 화상수출 상담회' 덕을 봤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기업과 실제 수출 계약을 맺기 직전단계까지 이른 것. 그는 "정부에서 중소기업 수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다행"이라며 "이렇게라도 수출 활로를 뚫을 수 있다는 것이 가뭄의 단비와 같다"고 전해왔다.

최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중소기업 수출 회복에 힘을 입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해외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향후 수출에 가장 큰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중기부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수출 중소기업-국적 해운선사 업무협약식'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의 기(氣)를 살리기 위해서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박영선 장관 역시 "좋은 제품과 노하우로 '수출꽃'을 피우려는 중소기업이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선 안 된다"고 중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중기 경기전망지수 두달 연속 상승...수출회복·코로나19 완화 영향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2020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74.0으로 10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9월 대비 6.1포인트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확진자 감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와 수출 증가 등이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 관련 평균가동률은 지난 달에 비해 80.8에서 85.0으로 대폭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제조업 분야 업황전망은 더 긍정적이다. 제조업에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비금속광물제품과 의복 및 인쇄업 등을 중심으로 17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중소기업 수출이 늘어난 것은, 중기부 산하기관들이 일제히 '비대면 화상 상담회' 등을 적극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기부와 중진공은 지난 20일 '2020 수출바우처 매칭페어'를 개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무역협회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해당 행사는, 수출 참여기업의 매칭애로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화상 매칭 상담회에서는 디자인개발, 홍보영상 등 서비스 분야별로 70개 수행기관이 참가해 회사 서비스를 홍보했다.

이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행사에 대해 "수출바우처 우수 수행기관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참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도 함께 손을 잡고 제조중소기업 온라인 화상 상담회인 'K-BUSINESS DAY'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 이후 IT부품 회사와 전기전자 부품회사 측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협력사를 넓히고 수출 거래 계약을 맺기 위해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

다만 경제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소기업 경기가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중소기업 수출 역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10.21 yooksa@newspim.com

◆ 중기부, 국적선사 HMM 선박 추가 투입해 수출 지원

업계 우려를 의식한 중기부도 발빠르게 움직인다.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국적 해운선사 업무협약식'을 열고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에 힘을 실어줬다.

해당 협약은 제품을 수출할 배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기들을 위해 국적해운사 HMM의 4500~5000TEU급 선박 두 척을 긴급 투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선사 두 척은 중소기업에 선적 공간을 우선 제공한다.

이 같은 협약이 이뤄질 수 있던 배경에는 박영선 장관의 발빠른 대처가 있었다는 평가다. 박 장관은 국내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선적이 없어서 수출을 못해 위약금을 물게 생겼다는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에 박 장관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컨택했고, 문 장관이 해운선사를 설득해 일주일만에 협조를 얻어낸 것.

이번 협약이 의미가 있는 것은, 선주가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에 힘을 써주기로 약속했다는 점이다. 통상 긴급 투입돼서 떠나는 선적은 물건을 싣고 떠나지만 돌아올 때는 빈 배로 돌아와야 해, 선주에게는 큰 손해가 되는 구조다.

중기부는 긴급 투입을 발판 삼아 장기운송계약으로 확대하도록 힘을 보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이번 MOU를 맺고 나면 HMM이 준비 중인 특별 선박과 연계해 공동물류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