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CD 세계 1위' 이끈 이상완 전 삼성전자 사장 별세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19:17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09:05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를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1위로 이끈 이상완 전 삼성전자 사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 전 사장은 197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5년간 삼성전자에서 LCD 사업을 이끌었다. 한국이 세계 LCD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미스터 LCD'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상완 전 삼성전자 사장.

고인의 대표적 업적은 '12.1인치 패널 표준화'다. 한국 LCD 산업이 본격화 되던 1995년 당시에는 일본이 이 시장을 주도하며 11.3인치를 표준 크기로 추진했다.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는 일본 규격을 뒤쫓아가서는 앞서나ㅏㄹ 수 없다고 판단, 과감하게 차별화를 시도했다. 11.3인치를 건너 뛰고 12.1인치를 표준 크기로 추진한 것. 

이는 도시바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노트북 제조사에 납품됐고, 대성공을 거뒀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10인치 이상 LCD 패널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15·17·19·23·26·32의 표준화를 주도했고 40인치에서도 표준화의 기초를 닦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고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TV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 2004년 4월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와 합작법인 S-LCD 설립을 주도했다. S-LCD는 2005년 세계 최초로 7세대(1870×2200㎜) 패널을 양산했고 2007년에는 8세대(2200×2500㎜) 패널을 처음으로 생산했다. 

고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년 7월 업계 처음으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에 추대됐고 2005년에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2009년에는 삼성전자 기술원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같은해 말에는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전 사장은 3일 새벽 1시경 삼성서울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