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0美선택] 출구조사 "후보선택에 코로나19 보다 경제"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08:02

경합주 코로나19 대응 평가 '반반'
미국인들 "경제가 제일 중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 막이 오른 가운데 한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후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중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번 선거 후보 선택에 코로나19 보다 경제에 중점을 뒀다는 응답자 비중이 더 컸다.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업체 에디슨리서치가 투표장으로 향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에서 후보 선택에 코로나19와 경제가 최대 이슈로 조사됐다고 답했다.

[레이크우드 로이터=뉴스핌] 김근철기자=미국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레이크우드의 한 고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0.11.04 kckim100@newspim.com

응답자 10명 중 2명은 코로나19가 자신의 후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고, 경제가 최대 사안이었다고 한 비중은 10명 중 3명이었다. 또 10명 중 4명은 현재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매우 못하고 있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이 비교적 많았는데, 경제 정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아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기를 예견하는 것이 아니냐란 관측이 나온다.

10명 중 7명은 지난 9월 전에 이미 후보를 마음 속으로 점지해뒀다고 답했다. 이는 1차 TV토론회가 있기 전이다. TV토론회가 미국인들의 후보 선정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경합주들 코로나19 대응 평가 '반반'

경합주들 출구조사에서는 국가 차원의 코로나19 사태 대응 평가는 반반으로 갈렸다. 

플로리다주 출구조사 응답자의 절반은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이 "일부 혹은 매우 나쁘다"고 평가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응답자들도 10명 당 5명꼴로 이같이 생각했다. 

텍사스주 유권자들 중 경제에 타격이 된다고 해도 지금 당장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반반이었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응답이 엇갈렸다. 

흥미로운 점은 텍사스주 유권자들의 60%가 기후변화를 '중대한 문제'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기후변화 대응 마련은 바이든 후보의 공약 중 하나다. 텍사스 남부 국경벽 건설과 관련해서도 응답이 반반 갈렸다. 국경벽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 정책이다.

버지니아주 유권자들 중 코로나19 사태 대응이 후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중은 10명 당 2명에 불과했다. 반면, 경제가 중요했다고 한 비중은 4명으로 나타났다.

인종차별 이슈와 관련해서는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의 80%는 사회적 문제가 맞다고 응답했다. 플로리다 유권자들 10명 중 7명이 이같이 답했다. 

◆ 미국인들 "경제가 제일 중요"

에디슨리서치의 출구조사를 종합한 결과 미국인의 약 3분의 1은 경제를 후보선택에 있어 최우선 고려 사안으로 지목했다. 코로나19가 그렇다고 답한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를 최대 문제로 거론한 응답자 비중도 10명 당 2명꼴로 나타났다.

경제 타격이 있다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통제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응답자 비중은 절반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비중은 10명 당 4명으로 조사됐다.

에디슨리서치는 CNN, ABC, NBC, CBS 방송사들과 손잡고 공동 출구조사 생중계 전국 선거 풀을 꾸렸다. 이날 각주에서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개표가 진행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