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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는데 500년 걸리는 아이스팩, 재활용 방안 세워야"...靑 청원 등장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1:11

"아이스팩 공용화, 친환경 소재 의무화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더 늦기 전에 국가적인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대책마련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지난 3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4일 현재 1021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2020.11.04 oneway@newspim.com

청원을 직접 게시한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3억 2천여개로 추정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아이스팩은 매립 시 자연분해에 500년이 소요되고 불에 타지 않아 소각도 불가능하다"면서 "주성분인 고흡수성수지는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킨다"고 우려했다.

조 시장은 이에 ▲아이스팩 표준 규격화 ▲아이스팩 공용화 ▲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 ▲아이스팩 재사용 총량제 법제화 등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아이스팩의 재사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제품의 크기와 중량에 따라 표준 규격화(대・중・소)를 법령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주 공병을 공용화하듯 아이스팩 포장재에 업체명을 기재하지 않도록 해 공용화해야 한다"면서 "아이스팩 생산・공급 업체에서 일정 비율(50% 이상) 재사용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스팩의 훼손 및 오염을 줄이고 지속적인 재사용을 위하여 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것을 환경부 권고 사항이 아닌 법령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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