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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응원한다" vs "윤석열 힘내라"...두 갈래로 나뉜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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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끝까지 완수하라" 추미애 응원 청원 등장
"윤석열 총장 중심, 법치 지켜내라" 검찰 응원 청원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 장관을 응원한다", "윤 총장을 중심으로 검찰을 굳건히 지키라"는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검찰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추미애 장관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4일 오전 9시 현재 2900여명이 동의했다.

자신은 추 장관의 지지자가 아니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보여 응원한다"며 "국민들은 지금 검찰들이 하는 행동에 많은 분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검찰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추미애 장관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4일 오전 9시 현재 2900여명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그러면서 "자신들은 죄를 짓고도 수사를 덮고 죄 없는 분들은 무에서 유로 만들고 있다"며 "지금 검찰 내부에서도 상관인 법무부 장관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과 야권, 보수층 지지자들은 추 장관에게 사퇴하라는 등 엄청난 공격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온갖 거짓과 조작, 말장난으로 물어뜯지만 강하게 검찰개혁을 밀어부쳐달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지난 2일에는 추 장관을 비판하며 윤 총장을 응원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검사들이여 불의에 맞서 싸우라. 삼천만 국민이 함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을 즉시 해임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추 장관의 검찰개혁은 "검찰개악"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윤 총장을 중심으로 (검사들은) 절대 사표를 쓰지 말고 검찰을 굳건히 지켜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켜내라"며 "당신들이 쓰러지면 그 다음은 국민들이 쓰러진다는 걸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추 장관표 검찰개혁을 둘러싼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검란'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추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격한 이환후 제주지검 검사의 글에 '동의한다.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는 취지의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의 글이 올라왔고, 여기에 300명에 육박하는 동의 댓글이 달렸다.

일련의 상황에서 지난달 30일에는 '커밍아웃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현재 42만5000여명이 동의했다.

이와 관련 추 장관은 전날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은 특히 윤 총장을 겨냥해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는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된다"며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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