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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Q, 분기 최대실적 '확실시'...톡보드·쇼핑 호조에 모빌리티·웹툰 고성장

기사입력 : 2020년11월04일 11:46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1:47

분기 매출 1조 상회...영업익 1천억 넘을듯
카톡 상단 광고 '톡보드' 광고주 물밀듯...모빌리티 본궤도
웹툰, 올해 月열람자 8개월새 2배↑...거래액 5000억 상회 전망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카오가 지난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광고·온라인쇼핑이 수혜를 본 가운데, 모빌리티·웹툰 등 신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며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71% 증가한 1조237억원, 영업이익은 95.43% 늘어난 11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제공=카카오] 2020.03.25 yoonge93@newspim.com

증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카카오가 3분기 실적에서 다시 한번 종전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카카오의 종전 분기 최대실적은 지난 2분기에 기록한 매출 9529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 3분기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36.1% 증가한 1조655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4.6% 증가한 1209억원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매출액은 31.3% 늘어난 1조280억원, 영업이익은 83.4% 증가한 1084억원으로 내다봤다. 가장 보수적으로 본 교보증권도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31.8% 증가한 1조3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70.0% 증가한 1005억원을 예상했다.

카톡 상단 광고 '톡보드' 광고주 계속 밀려들고, 모빌리티 본궤도 올라

우선 국민메신저 카톡 상단 광고 '비즈보드(일명 톡보드)'엔 광고주가 밀려들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비즈보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광고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과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톡보드 광고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교보증권은 비즈보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189.6% 증가한 6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1위 모빌리티 사업도 완전히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블루 지역을 확장, 가맹택시 확대 등으로 프리미엄 택시 매출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분기 택시 매출이 대리 매출을 뛰어넘었다"며 분석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택시 매출이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모빌리티는 고정비 부담이 낮은 가맹택시 확대와 결제액 증가가 외형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웹툰, 올해 月열람자 8개월새 2배 성장...거래액 5000억 상회

웹툰은 사업은 지난 7월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앱(App) 1위를 차지하는 등 카카오의 대표사업으로 자리잡았다. 픽코마는 지난 9월 기준 일본 내 앱스토어&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게임을 제외하면 1위다. 글로벌 전체로 확대해도 앱스토어&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7위, 게임을 제외 6위다. 픽코마가 전세계에서 가장 돈 잘버는 '앱' 중 하나란 얘기다.

카카오재팬 픽코마 인기 톱10 [자료=미래에셋대우 리포트 캡처]

4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올해초 픽코마 월간 열람자 숫자는 400만명 수준이었으나 지난 8월엔 800만명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카카오가 한일 양국에서 벌어들이는 웹툰 거래액은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 거래액은 3200억원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료콘텐츠 부문에서 일본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 성장이 눈부시다"면서 "2분기 픽코마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147.9% 증가했다. 올해 전체 거래대금은 4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만화 시장 5조6585억원 내 디지털 만화 시장은 2조9386억원 규모로 50%를 넘는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픽코마 성장이 돋보인다"며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은 이제 막 출판 만화시장 점유율을 따라잡고 있다. 디지털 만화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픽코마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제나 연구원은 "픽코마 거래액이 카카오페이지 거래액 규모를 상회했다"며 "픽코마의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콘텐츠들의 일본시장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다. 이에 유통 협상력 강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톡 쇼핑하기 올해 300% 성장...'럭셔리' 온라인쇼핑 자리매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가, 카카오 '온라인쇼핑' 성장 수혜도로 이어졌는 분석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배송 상품과 명품 거래액은 전년대비 각각 75%, 100% 성장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올해 전년대비 300%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은 재구매율이 꾸준히 높아지며 사용자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커머스 경쟁 우위는 카카오톡을 통한 사용자 접근성"이라고 강조했다. 톡딜은 런칭 당시 재구매 비율 16%에서 가장 최근 80%까지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는 매스티지(Masstige) 및 럭셔리 시장이 목표"라면서 "올해 카카오커머스 명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0% 성장해 연말까지 거래액이 24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의미한다.

한편 카카오 올해 3분기 실적은 오는 5일 발표 예정이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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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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