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 개표가 중반을 지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상대로 주요 경합지에서 우세를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11시 현재 서부 지역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승부처인 6대 핵심 경합주 중에서 플로리다주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에디슨 리서치 등에 따르면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1.2%의 득표로, 47.7%에 그친 바이든 후보를 앞섰다.
미시간주에서도 3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54.7%의 득표로, 바이든 후보(43.5%)를 앞서고 있다. 이곳의 선거인단은 16명이다.
40%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위스콘신주 역시 트럼프 대통령(49.9%)이 바이든 후보(48.4%)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시간주에서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고, 플로리다와 함께 최대 경합지로 불렸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선 4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56.8%, 41.8%의 득표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도 경합주로 분류됐던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중서부의 오하이오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남부의 애리조나에서 53.7%를 득표, 트럼프 대통령(45%)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반 경합주에서 저력을 발휘하면서 전체 승부의 균형추도 급격히 기울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이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대선 승리를 위한 270명의 대의원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우세 지역에서 확보한 대의원 수는 바이든 후보가 188명으로 트럼프 대통령(114명)을 앞서고 있지만 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경합주에서 승부가 뒤집어지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270명의 넘어섰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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