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의 개표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합지에서도 일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플로리다주에선 개표가 92%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51%, 바이든 후보가 48%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두 후보의 표차가 30만표 이상 벌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점차 유력해지는 상황이다.
플로리다주는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로 29명의 선거인단이 달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근 조지아주에서도 개표가 35% 진행된 상황에서 58.2%의 득표로 바이든 후보(40.7%)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곳의 선거인단은 16명이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남부의 또다른 경합주인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선전 중이다. 개표가 78%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50.7%의 득표로, 48.2%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있다. 이 지역은 선거인단 15명이 걸려있고 4년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곳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밖에 58%의 개표율을 보인 중서부 경합지역 오하이오주에서 51.4%의 득표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7.4%에 그쳤다. 오하이오주의 선거인단 규모는 18명이다.
바이든 후보는 공화당의 아성인 텍사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위협하고 있다. 66%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49.3%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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