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슈+] 왜 카카오게임즈만 숨겨?...게임별 매출 비공개 두고 불만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6:47

모바일·PC온라인 등 플랫폼 중심 매출만 공개
"크레프톤 계약 문제?...안타깝고 답답해"
넷마블·펄어비스·웹젠 등 여타 퍼블리셔는 공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상장 후 첫 성적표를 공개한 카카오게임즈를 두고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게임 타이틀별에 대한 구체적 매출 비공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시장 기대와는 달리 상장후 주가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를 위한 주요 게임 매출 정도는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들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505억원, 212억원, 2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2%, 177.7%, 694.7%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게임은 3분기보다 104.1% 성장한 895억원을,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보다 13.3% 증가한 43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171억원이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주 수입원은 모바일·PC 온라인 게임의 퍼블리싱이다.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기 때문에 서비스 기간이 끝나거나 연장 계약이 불발되면 매출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주요 게임별 매출을 아는 것만으로도 투자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요 게임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에선 '가디언테일즈(개발사 콩 스튜디오)' '달빛조각사(엑스엘게임즈)'가 PC온라인 게임에선 '배틀그라운드(펍지주식회사)' '검은사막(펄어비스)'이 주요 수입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선 오는 2021년 퍼블리싱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 계약 연장 여부가 이슈. 펄어비스는 지난 2019년 5월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 계약이 종료되자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게임 타이틀별 매출 공개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다만 관련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애널리스트에 별도로 전달하겠다는 언급과 관련, 확인결과 이후 따로 보내진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는 영업상 특급 기밀이라거나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면 상장사의 경우 투자자 혹은 애널리스트들에게도 제공해야 할 정보를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개발사와의 계약 관계나 협력 관계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안타까운 게 사실"이라며 "공개 의무는 없지만 '매출' 하나로 파악하기엔 애널리스트들이나 투자자들에게 답답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9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정보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2020.09.10 alwaysame@newspim.com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번 카카오게임즈의 구체적 매출 비공개에 대해 내년 증시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PC온라인 주요 매출인 '배틀그라운드'와 다음달 출시되는 모바일 신작 '엘리온(ELYON)' 모두 크래프톤과 관계돼 있어 게임별 매출을 공개하기에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후 첫 기업설명회(IR)였고 게임별 매출 공개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란 입장이다.

이와는 달리 또 다른 퍼블리셔인 넷마블의 경우 공시를 통해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 매출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외에 펄어비스·웹젠 등도 공시를 통해 일부 게임 타이틀별 매출을 공개해왔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