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영종도=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주 제주에서 시즌 첫승을 건진 장하나가 첫날 고진영과 함께 공동1위에 올랐다.
장하나(28·BC카드)는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6474야드)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이는 등 68타로 '세계1위' 고진영과 함께 공동1위(4언더파 68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장하나가 첫날 공동선두에 올라 시즌2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사진= KLPGA] |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선 장하나는 후반 막판 16(파4) 17(파3)18(파5)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가을에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13차례나 국내 무대 정상에 선 그는 가을에만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즌 첫 우승을 지난주에 신고한 장하나는 '골프가 쉽다'는 말로 컨디션을 대변했다.
1라운드를 마친 장하나는 "가을엔 자신감이 붙는다. 미스샷을 하지 않는다. 막바지 가을이니 만큼 1승을 추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우승한지 3~4일만에 미디어 인터뷰 장에 다시 왔다. 오늘 전반에 보기가 빨리 나와 당황스럽긴 했는데 쉽게 경기했다. 마무리가 좋아던 것 같다. 후반전 남은 라운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하나는 이곳 코스가 익숙해 편안한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장하나는 "양잔디가 있는 오션코스는 경기하기에 편안한 곳 중 하나다. 파5와 더불어 짧은 파4에서 집중력있게 한다면 쉬운 코스일수 있다"며 "바람이 숙제다. 바람이 안 불면 60대 타수를 쉽게 칠수 있는 곳이다. 바람이 부냐 안부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주말엔 날씨가 않 좋다는 예보가 있다. 러프가 길어 페어웨이만 지키면 타수를 잃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스카이72측은 오션코스에 양잔디 중에서도 최고급인 벤트그라스를 심어 대회를 위해 신경썼다.
고진영과 한조로 경기한 장하나는 "누구와 함께 쳐도 압박 안 받는다. 다른 선수의 플레이를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효주와 진영이는 어릴 적부터 같이 해온 친구이기에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