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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샴페인 대신 중국 백주가 팡파레, 우량예 주가 대폭발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0:29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0:54

증국증시 '반란의 시대' 백주 상승 랠리 지속
우량예 매출 순익 15분기 연속 두자리 성장
선전 거래소 시가총액 첫 1조 위안대 돌파
시가 비중 마오타이 20%대서 50%대 근접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중국증시에서는 후보 공약에 비춰 조 바이든 당선이 유력해지면 소비 관련주와 신에너지주를 사라는 말이 나돌았다. 개표 결과 실제로 판세가 조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어진 5일 중국 증시에서는 소비주의 대표 분야인 백주 상장 종목들이 대거 '팡파레'를 울렸다.

텐센트 즈쉰구(自選股) 투자뉴스 플랫폼은 5일 중국증시 바이주(白酒, 백주) 상장사 19개사 가운데 거래중지 관리종목 한개사를 빼놓고 18개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 랠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의 농향형 백주 우량예(五糧液,000858.SZ) 주가는 2.68% 상승, 백주 업종 가운데 구이저우 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에 이어 두번째로 시가 총액 1조위안을 돌파하는 위용을 떨쳤다.

주구이주(酒鬼酒)와 라오바이간주(老白幹)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리터(伊力特)와 잉자궁주(迎駕貢酒) 주가는 각각 9%, 7%까지 상승했다. 몸집 큰 대형 우량주, 중국 증시 최고가주인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가도 1.31%나 상승했다. 덕분에 중국증시 백주 기업 총 싯가는 4조3500만 위안으로 불어났다.

특히 구이저우 마오타이와 쌍벽을 이루는 백주기업 우량예의 주가가 올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우량예 주가는 5일 2.68% 오른 259.7위안을 기록, 백주업종 두번째 1조위안 돌파 기업이 됐을 뿐만아니라 선전증시 첫번째로 시가 1조위안 돌파(1조 84억위안) 기업에 등극했다. 우량예 주가는 선전 거래소 시가총액 두번째 기업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의 4000억 위안과도 두배 이상의 큰 시총 격차를 벌리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물론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제재와도 아랑곳없이 우량예 주가는 2020년들어 11월 5일 까지 97.94%의 폭등세를 나타냈다. 같은기간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가 상승률(47.9%)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실적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백주 우량예가 가파른 주가 상승 랠리를 보이며 11월 5일 선전거래소 시가총액 첫 1조위안 돌파 기업에 등극했다.   2020.11.06 chk@newspim.com

텐센트 즈쉰구 플랫폼은 우량예는 최근 강한 주가상승 랠리를 보이면서 구이저우 마오타이와의 시가총액 격차도 대폭적으로 줄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만 해도 우량예 시가총액은 1975억 위안으로 마오타이 시가(7412억위안)의 26.65%에 머물렀다. 2020년 11월 5일 마오타이에 대한 우량예의 시가 비중은 46.42%로 두배 가까이 치솟았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농향형 우량예 백주에는 거품이 없다' 고 말한다. 주가가 광폭 상승행진을 하는데에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로, 무엇보다 최근 영업 실적이 그걸 강력히 뒷바침한다는 지적이다. 2020년 3분기 현재 우량예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2017년 이래 15분기째 두자리 수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우량예 1~9월 매출은 424억 9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14.53% 증가했다. 순이익은 15.96% 늘어난 145억 4500만 위안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음을 감안할때 엄청난 실적이 아닐수 없다. 이가운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회복이 본격화한 3분기(7~9월) 매출은 17.83%나 증가했다.

우량예 등 백주 주가 랠리의 배후에는 실적 외에 향후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공산당 19기 5중전회에서 내수시장과 기술자립을 14.5계획 기간(2021년~2025년) 경제운영의 핵심 목표로 내걸었다. 내수 시장을 육성하고 나서면 가장 양광을 받을 분야가 바로 백주 업종이다.  

중국증시는 또 백주 주가가 미국의 대선전이 한창이던 9월말 부터 가파른 상승 랠리를 보인 점을 주목한다.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대표적 소비주인 백주 주가가 올랐다는 얘기다. 민생증권은 미국 선거일 한참 전부터 바이든 시대가 열리면 중국증시에서 내수주와 신에너지 종목이 뜰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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