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수익률 28%'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新 투자기법에 이목 집중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0:54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1:07

2018년 이후 3년 동안 수익률 28% 기록...코스피는 8% 하락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이 주가조정기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주목을 받고 있다. 변액보험에 최초로 일임형펀드를 도입하고 글로벌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대표펀드인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는 2일 기준가 1490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준가 1212원이었던 2018년1월 대비 278원 상승한 수치다. 약 3년만에 무려 28%의 수익률을 기록, 연 7%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480p에서 2300p로 8%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 펀드에 투자, 향후 수익률을 되돌려주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MVP펀드는 변액보험에서 운용하는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속한다.

MVP펀드는 주식투자 비율에 따라 MVP30, MVP50, MVP60으로 구분되며, 가장 인기가 많은 MVP60의 경우 주식과 채권 투자 비율이 약 6대 4로 구성된다. 분기 단위로 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수립한 전락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을 조절해 수익성을 높인다.

MVP펀드는 2018년9월 미·중 무역분쟁 조짐이 생기자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 10월 무역분쟁 골이 깊어지면서 글로벌 주가가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이 상황에서 MVP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낮은 주가변동성을 유지하며 적립금을 지켜냈다. 또 무역분쟁 공포감이 지배하던 11월부터 위험자산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9년 시장 상승을 고스란히 반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대표는 "자산가치의 30% 손실을 만회하려면 50%에 가까운 수익을 내야한다"며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대응해야만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하반기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예상해 안전자산을 높였고, 이후 안전마진을 확보하자 다시 위험자산을 늘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20년 MVP 수익률 & 코스피 증감률 추이 2020.11.06 0I087094891@newspim.com

2019년에는 자산시장에 큰 변동성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초 코로나19라는 위기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예기치 못했던 리스크에 글로벌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MVP펀드 기준가는 3월 1335원에서 4월1186원으로 무려 25%나 하락했다. 그러나 5월부터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제자리를 찾아갔다. 현재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았기 때문이라는 게 미래에샛생명의 분석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글로벌 IT, 디지털 혁신 트렌드에 주목, 이 섹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짰다. 코로나19로 주가가 회복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MVP펀드는 변액보험 내 단일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2014년4월 펀드가 조성된 후 현재까지 적립한 순자산은 2조2000억원이다. 누적수익률은 50%가 훌쩍 넘는 수준이다. 즉 순자산의 절반 이상이 자산을 굴려 확보한 이익이라는 의미다.

조 대표는 "개인투자자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펀드를 도입해 개인투자자가 편안하게 장기투자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고객들이 변액보험 펀드 중 장기투자 수익률 1위 기록하는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해 행복한 은퇴설계를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