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함구한 채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김선엽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10개월 만의 법정 출석에 대한 심경은 어떤지,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입장은 어떤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 부회장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09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열리는 파기환송심 재판은 재판부가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실효성 여부를 삼성 경영진 양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특검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중단됐다 지난달 재개됐다.
박영수 특검이 재판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재판이 재개됐다.
당초 지난달 26일 공판 준비기일에도 이 부회장의 출석이 예상됐으나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 부회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절차 갱신, 쌍방의 항소 이유 정리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평가를 위한 전문심리위원 추가 지정, 양측의 항소 이유와 양형과 관련한 석명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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