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빅데이터 개방해 디지털 뉴딜 선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발전 빅데이터 개방을 통해 디지털 뉴딜을 이끌기 위해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의 문을 열었다.
서부발전은 9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경기 성남에 있는 판교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에서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김영삼 KETI 원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9월 발전데이터 개방을 통한 디지털 신사업 촉진을 위해 KETI와 공동으로 '발전데이터 공유플랫폼 개발' 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는 공유플랫폼 개발연구의 일환으로 전력데이터 기반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 첫 번째)과 김영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오른쪽 첫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사진=서부발전] 2020.11.09 fedor01@newspim.com |
기술공유센터는 공유플랫폼을 통해 태안·군산·평택·서인천 등 서부발전의 4개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약 40만개의 발전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한다. KETI의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고장예측, 성능향상 등 발전소 운영에 최적화된 디지털 솔루션도 개발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발전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고부가가치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의 발전산업 판로개척과 국내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인공지능 관련 인재부족에 시달리는 업계를 위해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KETI의 기술노하우를 전수받아 발전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전문인력도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기술공유센터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공유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센터를 통해 발전소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뉴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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