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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50년 이끈 명장' 아름다운 퇴장을 택한 권홍사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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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하숙집 건축 시작…실행력·집념으로 부산 대표 건설사 성장
위기 후 분양시장 틈새공략…해외 첫 사업 두바이 '유보라타워' 성공
23·24대 건설협회 회장 역임…업계 제도개선·해외진출 위해 이바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반도건설 내 전문경영인 체제가 조기 안착했고, 경영실적도 호전된 데 따라 퇴임하는 데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 회장은 반도건설을 국내 시공능력평가 14위 종합건설사로 이끈 명장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부동산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많은 중견 건설사들이 무너졌다. 하지만 반도건설은 그의 지휘 아래 해외 진출에 성공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권 회장의 과거와 기업을 일군 역사 등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반도건설] 2020.11.10 sungsoo@newspim.com

◆ 1970년 하숙집 건축 시작…실행력·집념으로 부산 대표 건설사 성장

권 회장은 1944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홍사(弘司)'라는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일본식으로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그는 해방 후 아버지를 따라 고향인 경상북도 의성으로 돌아왔다.

그의 학창시절은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음)이라는 한자 사자성어로 요약할 수 있다. 생계가 어려워서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고등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며 낮에는 학비를 벌고 밤에는 학업을 이어 나갔다.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한 후에도 주경야독은 계속됐다. 낮에는 건축사무소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설계일을 배웠고, 밤에는 대학 강의를 들었다. 그러던 권 회장은 대학교 재학중이던 1970년 5월 30실 규모의 하숙집 짓는 것을 시작으로 직접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직접 자재를 옮기며 현장을 누볐다. 부산지역 건설현장에서 '권 기사'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때다. 졸업 후 부산지역 건설회사에 입사했지만 퇴사하고 본인 회사를 차렸다. 36세 때인 1980년 설립한 반도건설의 전신 태림주택이 그것이다.

그의 경영 스타일은 '실행력'과 '집념', '뚝심'으로 요약된다. 한 번 결심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방식이다. 스스로를 '억새풀', '철인'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의 지휘 아래 반도건설은 1979년 부산진구 초읍동에 40가구 규모의 '초읍반도아파트'를 건설하면서 공동주택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반도건설은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1999년까지 부산·경남지역 대표 건설사로 성장해 나갔다.

반도건설의 브랜드인 '유보라'에서 '보라'는 권 회장의 큰 딸 이름이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내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아파트를 짓겠다는 다짐에서 지었다. 그만큼 '최고' 소리를 듣겠다는 권 회장의 의지가 들어있다.

◆ 위기 후 분양시장 틈새공략…해외 첫 사업 두바이 '유보라타워' 성공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반도건설은 실제로 위기를 기회로 성공적으로 바꾼 회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부동산경기는 장기 침체를 겪었다. 수많은 중견 건설사들이 이 때 도산했다. 하지만 반도건설은 침체기였던 건설 업황을 뚫고 국내 대표 중견 건설업체로 도약했다.

그의 주택사업 성공 비결은 '특화 상품'에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진출을 위해 국내 주택시장을 잠시 멈추고 있었던 2008년 이후 분양시장 틈새를 공략해 성공한 것이다.

반도건설은 2011년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전용 59㎡에 국내 최초로 4.5베이를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4.5베이는 정면 발코니 쪽으로 방 3개와 거실, 안방 화장실까지 일렬 배치한 방식을 말한다.

상가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손잡고 세종시 '카림애비뉴 세종',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카림애비뉴 동탄' 등에서 차별화된 상가 디자인을 선보여 부동산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두바이 반도 유보라타워 [사진=반도건설] 2020.11.11 sungsoo@newspim.com

2011년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유보라(U-BORA)타워'도 준공했다. 두바이 유보라타워는 UAE 두바이 비즈니스베이 1만9883㎡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7층 규모의 오피스빌딩과 16층짜리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반도건설은 5억달러를 들여 토지를 매입하고 시행, 시공까지 진행했다. 국내 건설사가 두바이에서 시공을 한 적은 있었지만 직접 땅을 사서 건물을 짓고 분양까지 한 것은 반도건설이 처음이다.

다만 유보라타워 사업을 끝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2007년 5월 착공한 지 1년여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와 두바이 경제 붕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도건설은 부도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무사히 사업을 완수했다.

◆ 23·24대 건설협회 회장 역임…업계 제도개선·해외진출 위해 이바지

권 회장은 제23~24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참여했다. 그는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는 물론 자유한국당 등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7269개 건설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어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건설 관련 민간단체다. 건설협회장의 역할은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권 회장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건설협회 회장 자격으로 북한에 다녀왔다. 당시 경제, 사회, 문화예술, 언론계 대표 등과 함께 특별수행원 47인에 포함된 것. 그는 남북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북한 인력을 해외건설현장에 고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부지런한 북한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면 남과 북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구상에서다. 또한 북한 개성에 건설협회가 지원하는 교육원을 만들어 남한의 건설기술을 전수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아파트 발코니 개조 합법화를 비롯한 업계 제도 개선에도 앞장섰다. 또한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해 베트남,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에 직접 나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활약은 반도건설 사업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을 불러왔다. 반도건설은 국내 뿐 아니라 두바이, 미국 등 해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중견 건설사로 성장했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건설시장에 진출해 로스엔젤레스(LA) 중심가에 '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반도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꾸준히 상승했다. 2013년에는 87위였지만 2017년 30위 안에 처음 진입했고 2018년 12위, 2019년 13위, 올해 14위로 올라섰다.

권 회장은 이제 반도건설의 경영자 자리를 내려놓았다.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반도건설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퇴임 후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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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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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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