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높은 감염 예방률을 보였다는 소식은 환영할만하지만 당장 몇 달은 쉽지 않은 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원격으로 진행된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화이자의 백신 관련 소식에 대해 "이것은 중기적으로 분명히 좋고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그러나 특히 단기적으로 경제의 경로에 대한 이번 소식의 함의를 신뢰를 하고 평가하기엔 우리 입장에선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향후 몇 달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3 mj72284@newspim.com |
파월 의장은 지난 몇 달간처럼 연준과 의회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파월 의장은 또 실업률이 하락한 후에도 일부 노동자들은 변화한 경제 속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장기 생산성에 타격을 줬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여성들은 비자발적으로 노동시장에서 밀려났고 아이들은 받아야 하는 교육을 받고 있지 못하며 소상공인들은 파괴되고 있고 오랫동안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들은 노동시장에서 밀려나 그들의 삶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연준이 녹색금융네트워크(NGFS)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들이 이것에 관해 작업하고 있으며 우리가 하는 작업은 기후변화 위험을 어떻게 우리가 하는 모든 것과 연관시킬지에 관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통화정책과 은행 규제, 금융 안정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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