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효주가 다승,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김효주(25·롯데)는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장하나와 함께 공동3위를 했다.
상금왕 등 3관왕을 차지한 김효주. [사진= KLPGA] |
이날 우승은 3년 연속 대상 수상자 최혜진(21·롯데)이 12언더파로 '신인왕' 유해란(19)를 제치고 시즌 첫승이자 KLPGA 통산10승을 올렸다.
김효주는 시즌2승 등으로 7억9713만7207원을 쌓아 상금왕을 확정했다. 상금2위는 이미 신인왕을 확정한 19세 유해란(6억2831만3540원), 3위는 장하나(6억2449만2207원), 4위는 안나린(6억726만5476원), 5위는 박민지(5억9334만6564원)가 차지했다. 또한 다승과 최저타수상(69타)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최종전을 마친 김효주는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시즌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목표 달성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 코로나로 풀시드로 한국에서 뛰었는데 상금왕까지 차지해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상금왕을 목표로 삼은 이유로는 '꾸준함이 돋보이는 상'이라는 설명를 곁들였다.
특히 올시즌 KLPGA에서 활약한 김효주는 US오픈 출전에 대해서는 출전 생각이 반반이라고 전했다.
김효주는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US오픈 출전은 아직 미확정이다.하지만 내년 시즌부터는 미국 LPGA 투어에 복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KLPGA의 수준에 대해선 "(올 시즌 뛰면서) 핀 포지션 등 K;PGA가 어렵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며 체력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올 시즌 첫승을 한 김효주는 10월에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2승을 작성했다.
김효주는 "몸이 커져야 우승 확률이 생긴다. 롯데 칸타타 우승땐 체력훈련 등으로 몸이 100%였다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몸이 좀 빠져 있는 상태다. 올 겨울 다시 체력 훈련 열심히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0도쿄올림픽에 대해선 크게 연연히 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보다는 좋은 몸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목표는 올림픽은 아니다. 순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이다. 나가게 되면 좋지만 올림픽 출전에 대해 메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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