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부토건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출액과 이익 실적이 대폭 증가된 3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1407억원 대비 106.5% 증가한 290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억원 대비 123.3% 늘어난 8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1억 원 대비 81.5% 증가한 166억 원이다.
[로고=삼부토건] |
삼부토건은 2017년 10월 회생절차를 종결한 후 단기간에 경영 안정화를 이뤄 성장 기반을 만들어 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회생절차의 영향으로 수주가 불가능하여 매출액은 급감했지만, 2018년에 당기순이익 2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2018년의 1773억 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2019년에는 매출액 2262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 당기순이익 94억 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금년에는 3분기에 벌써 전년도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훌쩍 뛰어 넘은 실적을 거둬 연말 매출액 및 흑자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부토건은 지난 9월 '천안신방 삼부르네상스'공동주택을 분양했고, 올 연말에는 충남 아산의 대규모 자체사업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아산 2차, 2022년에는 남양주시 공동주택 등의 자체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는 등 2025년까지 확보한 자체사업 물량만 약 1조 3천억 원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자체사업, 기획제안형 프로젝트 등 고수익사업 수주를 추진하는 동시에 부동산 개발업・시행업, 연료전지사업 등에 진출함으로써 사업 기반 다각화 및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건설 부문도 기존에 진출했던 중동 및 파키스탄, 네팔 등 동남아 국가 외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국가에서 수익성이 확보된 공공발주공사 및 개발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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