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에이치엘비제약(대표 박재형, 전복환)이 1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294억 6700만 원, 영업이익 9억 4800만 원, 당기순손실 85억 4300만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로수듀오',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텔' 등 신제품들의 매출이 활성화됐고 꾸준한 원가율 개선으로 3분기 실적이 증가했다"며 "당기순손실은 전환사채 발행 및 주가 급등으로 인한 평가 손실과 이자분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상반기에 8개의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7개의 신약 출시와 영업조직 확대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에 지난 2분기 95억 8,500만 원의 단일 매출에서 이번 분기 단일 매출 107억 2,6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CMO(수탁생산)제품 중 마진율이 적은 제품 생산을 중단하는 원가율 개선 전략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호흡기 질환 관련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 대상 환자들을 타깃으로 시장을 다각화해 성과를 거두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치엘비제약 관계자는 "향후 CSO(판매대행), CMO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제네릭 의약품의 매출을 극대화하고 국내 유일한 희귀질환치료제인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의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신약 개발 부분에서도 장기지속형주사제(SMEB) 개발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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