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부 저탄소전략을 국민에게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발전서부터 수송, 건설, 산업 전부문에 걸쳐 저탄소 발전전략을 추진한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회기후변화포럼과 공동으로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안)'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 마련 위한 공청회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인 한정애 국회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호영 국회의원의 환영사,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인사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의 주요 내용과 향후 과제'를 발표한다.
이어서 김일중 환경정의 고문이 좌장을 맡아 '2050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시민사회, 미래세대, 종교계 등 각계 대표자들이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은 지난해 3월 학계·산업계·시민사회·청년 등 69명으로 구성한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에서 약 9개월간 60여 차례의 논의를 거쳐 올해 2월 정부에 제출한 검토안과 15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협의체에서 올해 3월부터 전문가·산업계·시민사회 간담회 여론조사, 국민 토론회 등의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를 목표로 하며 기본방향은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수소의 모든 부문 이용 확대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혁신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미래기술 개발 및 상용화 촉진 ▲순환경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 촉진 ▲산림·갯벌·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 흡수 기능 강화다.
발전부문 핵심전략은 ▲청정에너지 중심의 전력공급체계 구축 ▲그린수소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 적극 활용 ▲불가피하게 남는 탄소 배출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로 보완이다.
산업 부문은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 ▲공장·산업단지의 스마트 그린화, ▲저탄소 제품 개발 ▲순환경제 구조 실현 등이다.
건물 부문의 핵심전략은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 ▲고효율 기기 및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으로 에너지 사용 최적화 등이다.
수송 부문에서는 ▲친환경 미래차 중심으로 운송체계 개편 ▲저탄소연료 사용 확대 ▲저탄소 물류체계로 전환 ▲교통 운영 시스템 최적화 등을 추진한다.
사회전환 부문은 ▲공공인식 제고, ▲공정한 전환 기반 마련, ▲지역사회 주도의 탄소중립 추진, ▲녹색금융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이 있다.
아울러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등 향후 계획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검토·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최종안을 마련해 녹색성장위원회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 안으로 국제연합(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안)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폭넓은 사회적 논의과정을 거쳐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받은 국민 의견도 적극 반영해 2050년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환경부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장기저탄소발전전략에 대한 의견은 공청회 중 온라인 실시간 댓글로 누구나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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