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국내 일 평균 확진자 181.6명...수도권 125.6명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해 언제든 대유행으로 갈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며 경계의 입장을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다만 3차 대유행에 해당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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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71명이다. 하루 평균으로는 181.6명이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되는 수도권은 125.6명을 기록했으며 강원권은 14.9명, 호남권은 19.6명, 충청권은 10.7명으로 나타났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전문가 중에서는 1.5단계가 아닌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은 1.5단계 격상을 통해 2단계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이라며 "앞으로도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검토는 해볼 수 있지만 2단계 격상 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확산세를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5단계로 격상된 강원도와 격상을 앞둔 수도권 주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며 "거리두기 효과는 통상 열흘에서 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국민들이 노력해야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주 뒤에는 수능이 예정돼 있어 우리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지난 1년간 열심히 학업에 열중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