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인 중 60%가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정당하게 승리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먼머스대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공평하고 정당했다고 밝힌 반면 선거부정(사기)로 인한 승리였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이번 조사는 미 전역의 성인을 상대로 지난 12일부터 16일 사이에 실시됐다.
WP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와 대선 공정성에 대한 입장이 정당 지지에 따라 여전히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 중 61%도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뤄졌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90%는 공정 선거가 공정하고 정확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정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그룹에선 69%가 선거 공정성과 정확성에 신뢰를 보였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88%는 선거 결과를 확정하기 이전에 개표에 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 중에선 불과 4%만 이와 같은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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