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7000억 위안 상회
상하이종합지수 3363.09 (+15.78, +0.47%)
선전성분지수 13777.45 (+119.24, +0.87%)
창업판지수 2645.16 (+24.49, +0.9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9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국영기업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이 잇따르면서 부채 문제가 중국 경기 회복을 늦출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363.0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87% 오른 13777.45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93% 증가한 2645.1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195억 2000만 위안과 4547억 67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923억 3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742억 8700만 위안으로 7000억 위안 선을 상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4억 38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3억 34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8억 9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방위산업, 가전, 레저 서비스 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비철금속, 건축자재, 채굴, 철강 등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이날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지난 9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중간 결과 발표하고 9일 뒤인 18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3상 임상 시험 최종 분석 결과 95%의 면역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간 결과인 90%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우그르 사힌(Ugur Sahin)은 오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승인을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국영기업의 디폴트 선언이 잇따르면서 부채 문제가 중국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근 중국 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 이상을 받은 중국 국영기업의 디폴트 선언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6일 국유기업 화천자동차(華晨汽車)가 65억 위안 규모의 디폴트 신청서를 냈고 이어 중국 석유기업 융청메이뎬(永城煤電)과 중국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도 디폴트를 선언했다. 이에 더해 14일(현지시간) 잠비아가 디폴트를 선언하며 잠비아 정부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대규모 차관을 떼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5484위안으로 고시됐다.
11월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