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일상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n차 전파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일상 속 집단감염 연쇄 전파 사례로 의료기관과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집단감염 사례를 소개했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관련 집단감염 도표 [이미지= 질병관리청] |
우선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 사례로 지난 18일 지표 환자가 확진됐다.
이후 지표 환자의 가족이 간병인으로 있던 남천병원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했고, 남천병원 입원환자가 전원된 오산메디칼재활병원에서도 추가 전파가 나왔다.
또한 지표 환자의 가족이 이용한 어르신주간보호센터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졌으며, 센터 내 확진자 가족의 직장인 어린이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어린이집 원생의 가족이 만난 지인의 직장인 금호노인요양원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해 첫 확진자 발생 한 달인 지난 18일 기준 총 166명이 확진됐다.
또 다른 사례는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집단감염 사례로 지난 10월 25일 지표 환자가 확진됐다.
이후 지표환자의 가족이 회원인 A헬스장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했으며 A헬스장의 회원이 근무 중인 연구센터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
연구센터 직원은 자신이 다니던 B헬스장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켰으며 B헬스장 회원이 참석한 독서모임에서도 추가 전파가 발생 해 지난 19일 기준 총 8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최근 가족·지인 모임, 직장, 학교, 학원 등을 통한 소규모·산발적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집단 간 연결고리가 연이어 밝혀지고 있다"며 "연쇄감염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외출·모임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과 모임을 취소하고 적극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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