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또 온다" 창업 청년들과의 약속 지킨 최태원 회장…2시간 열띤 토론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3:36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13:36

SK E&S 군산 도시재생 프로젝트 현장 찾아 2시간여 동안 토론
정읍 SK넥실리스 방문에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구축 현장도 참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소셜 벤처 청년 창업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북 군산을 또 한번 찾았다. 지난해 첫 만남에서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인 '로컬라이즈 타운' 등을 찾았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4일 군산 소셜벤처 청년 창업가들과 소통하고 SK넥실리스 전북 정읍 공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사진=SK] 2020.11.25 sjh@newspim.com

최 회장은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일일이 둘러보고, 30여명의 청년 창업가들과 2시간여 동안 토론했다.

기업경영 철학부터 위기극복 방안 등에 대해 열띠게 토론했지만 아쉬운 듯 최 회장은 내년에도 또다시 찾아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7월 이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다시 올 것을 약속한 바 있을 만큼 지역 상생과 소셜벤처 육성에 쏟는 최 회장의 애착이 남다르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이 방문한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제조업 쇠락으로 위축된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로컬라이즈 군산(Local:Rise Gunsan)'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3층 100여평 규모의 공간이다.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교육 공간 및 창업팀 육성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 회장과 청년 창업가들의 만남은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참석자간 거리를 충분히 띄우고 마스크를 썼다. 서로 거리가 있었지만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토론에 참석한 한 청년이 "회장님이 다시 찾아 주셔서 꿈만 같다"고 말하자 최 회장은 "작년에는 계획과 실천 의지만 충만했던 여러분들 사업이 이제는 자리를 잡고 계속 성장해 나갈 디딤돌을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테니 계속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 달라"고 답했다.

SK E&S의 지원 등으로 이제 창업 2년차에 접어든 청년 사업가들은 코로나 위기 상황 극복 해법부터 물었다.

최 회장은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 하지 말라"면서 "더 나아가 성장하려면 창의력을 발휘해 진화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로드맵을 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3명의 직원을 채용한 뒤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궁금하다는 질문도 나와 좌중의 웃음이 터졌다. 최 회장은 "수평 또는 수직적 관계라는 이분법적 구분보다, 공감을 통해 리더십-팔로워십이 돈독해지면 구성원의 우군화가 진행돼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이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청년 기업가들과의 만남에 앞서 1시간 가량 영화동과 월명동 일대의 소셜벤처 사업장과 협업중인 소상공인 사업장을 둘러봤다.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군산김을 특화해 상품화한 소셜벤처를 찾아서는 지난주 결혼해 허니문을 떠난 대표에게 전해달라면서 축의금 봉투를 내놓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역 음식 특화 및 브랜딩부터 문화, 관광 상품 및 명소 개발 등 여러 아이템들이 모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산 방문에 앞서 최 회장은 올 초 인수해 새가족이 된 SK넥실리스 전북 정읍공장을 찾아 2차전지용 동박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2차전지용 동박을, 1.4m의 광폭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 회장은 "넥실리스를 SK 새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우뚝 서 달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 협약식'에 참석, 축사에서도 청년 창업가들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ESG 경영'이 잘 녹아 있는 모습이라 생각한다"면서 "환경과 관련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사회적 책임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 등 이미 새만금은 ESG가 녹아 있는 투자"라고 밝혔다.

또한 "군산에서 젋은 사업가들이 창업을 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가능성을 보았다"면서 "새만금은 하얀 도화지같은 상태이니 새만금이 ESG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